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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 통화… 러·북 군사협력 강화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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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6. 24. 14:48

회의 장소로 이동하는 한미 외교차관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왼쪽)과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에서 한미일 차관 회의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24일 유선 협의를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등 러·북 협력 대응방안과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0일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 방북 관련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과 캠벨 부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러·북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와 강력한 규탄 의사를 표명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 측이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하여 취하고 있는 어떠한 조치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양 차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으고, 러·북 협력 대응을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양 차관은 또 지난 18일 개최된 한·중 외교안보대화 결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캠벨 부장관은 한·중 간 소통을 통한 양국 간 외교 강화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차관은 역내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고, 상호 형성된 깊은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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