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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최악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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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6. 24. 20:10

사망 22명·부상 8명… 1명 연락두절
尹대통령, 화재 현장 찾아 긴급 점검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서 치솟는 연기와 불길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이 화재로 현장 근로자 102명 중 22명이 사망했다. 8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 중이며 이 중 2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연합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리튬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 31분쯤 아리셀 공장 11개 동 중 3동 2층에서 발생했고, 오후 3시 10분경 초진됐다.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22명이다. 21명은 소방당국 수색작업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후 회사 관계자가 추가적으로 1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오면서 추가 수색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경상을 입은 8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희생자는 모두 2층에서 발견됐다.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2곳 있었는데 2층에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자 국적은 중국 18명, 한국 2명, 라오스 1명, 미확인 1명 등이다. 성별 특정도 어려운 상황으로 이후 DNA 감식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철골조 구조 11개동, 연면적 5530㎡이다. 화재가 난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개가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작업 중에 배터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내부 수색작업이 끝나고 상황이 종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화재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서 현장 점검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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