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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핵항모·KF-16… ‘프리덤 에지’로 韓美日 안보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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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6. 27. 17:55

29일까지 한반도 인근 공해상서 실시
日 이지스구축함·해상초계기 등 출격
도발 수위 높인 北에 강력 경고 메시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10만t급)와 한국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일본의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 등을 비롯한 해상·공중 전력이 참가하는 한미일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가 27~29일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실시된다.

북한이 사흘 연속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다탄두미사일 관련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이 해상과 공중·수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현대전 추세에 맞춘 훈련을 실시한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이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반도 인근 공해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했다. '프리덤 에지' 명칭은 한미 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 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친 것이다. 한미 동맹, 미일 동맹을 기본으로 한미일 군사협력을 발전시킨다는 취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미국·일본 국방장관과 만나 프리덤 에지 훈련 실시 계획에 합의했다.

훈련엔 한국의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을 필두로 구축함 강감찬함, 해상초계기 P-3, 해상작전헬기 Lynx, KF-16 전투기가 참가한다.
미국은 10만t급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이지스구축함인 할시함과 이노우에함, 해상초계기 P-8, 함재기 F/A-18, 조기경보기 E-2D, MH-60 헬기가 훈련에 참가한다. 일본은 이지스구축함인 아타고함 구축함 이세함, 해상초계기 P-1이 함께한다. 한미일은 훈련에서 해상미사일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방공전·공중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3국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리 계획됐던 훈련이지만 북러 간 동맹 강화와 최근 도발 수위가 고조에 대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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