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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군사협력 본격화 조짐… 北 군사교육대표단 방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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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7. 09. 08:56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조인식
지난달 19일 북한과 러시아가 쌍방 사이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반자관계를 수립함에 관해 국가간 조약'이 조인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체결된 러·북 조약에 따른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을 담당하는 간부들이 러시아로 향했다고 9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을 제외한 대표단의 인적 구성이나 방문 목적·장소·기간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을 맺은 후 북한군 관계자가 러시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통신의 보도는 러·북 간 군사 협력을 대외에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 사실에 대해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군 장교를 재교육하는 군사학교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후 이 학교에서 포병학 등 군사 지식을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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