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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한국장로교의 날’ 남서울교회서 26개 교단 한목소리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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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07. 09. 18:26

존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해 시작...올해 16회
이성희 원로목사 "하나님 나라로 가는 교회 되길"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 부흥기도회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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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남서울교회에서 9일 열린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수상자 3명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하재호 주바라기선교회 목사, 서일권 제5영도교회 장로)/사진=황의중 기자
한국 장로교회 26개 교단이 한자리에 모여 장로교회의 연합을 다지고 공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남서울교회에서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을 개최했다. 한국장로교의 날은 2009년 존 칼빈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일인 7월 10일로 제정됐다.

16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하루 전인 이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롬 12:11)'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장총 26개 회원 교단 총회장·총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장총 대표회장이자 대회장인 천환 목사는 대회사에서 "한국교회는 세속화와 탈종교화의 심각한 도전과 교세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복음의 진정성과 그리스도인들의 신실함으로 교회의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장로교회의 연합에 전심전력할 것과 거룩한 교회로서 공공성 강화,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사명 실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념예배 사회는 한장총 상임회장 권순웅 목사가 보고, 이성희 연동교회 원로목사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가는 교회(여호수아 3:1-6)'를 주제로 설교했다.

이 원로목사는 "한국교회는 선교사보다 성경이 먼저 들어온 성경적 교회다. 말씀보다 앞서지 말고 성경의 본질로 돌아가, 성경적 개혁을 이뤄야 한다"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와 성도의 무한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장로교회가 말씀을 앞서지 말며 날마다 거룩하게 돼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 하나님의 나라에 낙오 없이 들어가는 교회가 다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설교 이후 성찬식에 이어 올해 한국장로교의 날에는 처음으로 부흥기도회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인도에 따라 장로교회의 복음 열정과 다음세대, 평화·통일을 주제로 함께 기도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선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교육·신학부문을, 하재호 주바라기선교회 목사가 선교·문화부문을, 서일권 제5영도교회 장로가 복지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웃 교회 지도자들의 축하도 잇따랐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이철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 류승동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장로교의 날을 기념해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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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연동교회 원로목사가 성찬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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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사를 하는 한장총 대표회장이자 대회장인 천환 목사./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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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기도회를 인도하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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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서울교회에서 열린 16회 한국장로교의 날 성찬식 모습./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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