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AI 기반 날씨 시뮬레이터 ‘뉴럴GCM’ 개발

기존 시스템과 AI 단점 상호 보완
허리케인 1년 전 예측 기능 연구 중

구글 딥마인드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구글이 AI 머신러닝을 접목한 날씨 시뮬레이터 '뉴럴GCM'를 개발했다.

알파벳 산하 인공지능(AI) 연구기관 구글 딥마인드는 22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에 뉴럴GCM을 소개하는 논문을 게재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의 협력해 제작한 이 시뮬레이터는 기존 날씨 예측 시스템에 AI의 머신러닝이 접목됐다. 대기 변화 등 거시적인 영역에서는 기존 모델을 이용하고 특정 지역의 안개 등 세밀한 기후 관측에는 AI를 활용한다.

지난 50년간 복잡한 방정식을 사용해 온 기존 체제의 단점인 느린 실행 속도, 높은 비용과 AI의 약점인 장기적 예측 불가를 상호 보완했다.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인 스테판 호이어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은 "이는 물리학 대 AI 구도와 같은 것이 아니고, 물리학과 AI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럴GCM의 날씨 예측은 ECMWF가 최대 15일까지의 예보만큼 정확하면서 더 적은 연산 과정을 거쳐 더 신속하다.

연구진은 뉴럴GCM로 허리케인을 1년 전에 예측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이 실용화되면 폭풍, 해일 등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