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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 경계…티몬·위메프 사태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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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4. 08. 01. 10:58

금감원, 미국 FOMC 종료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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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하고,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앞으로 다가올 성장 기회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종료 직후인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올 하반기 예상되는 한·미 통화정책 전환, 미국 대선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요 정책변화 및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으로 엔캐리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해 "국내 유입금액은 크지 않으나, 위기 상황에서 엔캐리 청산이 발생하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 강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일본으로 환류 가능한 엔캐리 자금 규모는 총 38조7000억원엔으로 추정되지만, 일본 자금의 국내 투자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0.6%, 국내 채권시장 규모의 0.03%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그간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ST DSR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등 안정적 가계대출 관리기조를 확고히 유지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 원장은 금융회사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그는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 이달 말까지 사후관리 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정리·재구조화를 진행하도록 철저히 점검해야한다"고 밝혔다.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이 원장은 "소비자·판매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환불처리와 피해업체 금융지원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적극적인 대응·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소비자·판매자 보호장치, 전자상거래내 PG사를 통한 결제 및 정산 프로세스의 취약점 등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논의하여 향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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