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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청련사 ‘어린이 명상’...상진스님 “어린이 나라의 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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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08. 01. 16:05

4일까지 4회 걸쳐 진행...전국 각지 초등학생 참가
호흡·걷기명상 등 비교적 쉽고 효과적인 내용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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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이 본인이 주석하는 양주 청련사에서 열린 '안정 어린이 명상 플레이' 입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이자 우리의 미래입니다. 오늘은 부처님의 넓은 마음을 배우는 자리다. 명상으로 밝은 지혜와 행복한 감정을 얻어 주위와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해달라."

한국불교태고종 양주 청련사에서 1일 열린 '안정 어린이 명상 플레이' 입재식에서 청련사 회주인 상진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은 명상 수업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환영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청련사는 BBS불교방송과 함께 하루 코스 어린이 명상 교실 '안정 어린이 명상 플레이'를 이날부터 4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즐겁게 명상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행사는 경기도 종교계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참가비는 무료며 선착순 50명을 받는다. 이 때문에 이날 입재식에는 서울·인천·경기 등 전국 각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도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휴대폰을 반납하고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본격적인 명상을 위한 몸풀기에 들어갔다.
우선 어린이들은 '주의집중 명상'을 통해 호흡 명상과 싱잉볼 명상을 배웠다. 이는 대상에 집중하는 명상으로, 주의력이 산만해지기 쉬운 디지털 환경 속에서 학습능력 향상을 돕는다.

'감각자각 명상'에서는 걷기 명상과 아로마 명상을, '정서지능 명상' 시간에는 감정지능(EQ)를 향상시키고 스트레스 관리 능력을 키워줄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와 감정 바라보기를 한다.

명상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청련사 측은 점심에 아이들에게 비건 햄버거를 제공했다. 이후 저녁식사 시간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먹기 명상과 공감명상(촛불명상)을 하고, 만트라 명상음악밴드 마고사운드 음악회를 감상한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통합명상협회 장효산 회장은 "불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명상 교육은 최근에서야 시작됐다"며 "청련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매우 귀한 시간으로 상진스님과 청련사·BBS불교방송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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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명상에 앞서 선생님의 지도 아래 요가 동작을 따라하는 어린이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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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풀기에 나선 어린이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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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지도 선생님과 상담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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