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투★현장] 김재중 “‘나쁜 기억 지우개’로 배우로서 용기 얻었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02010001039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8. 02. 12:08

2일 첫 방송되는 MBN '나쁜 기억 지우개'로 7년 만에 드라마에 나선 김재중
촬영은 3년여 전 끝났지만...편성 기다리며 초조함도
촬영하면서 느꼈던 감정, 시청자들에게 전하고파
0. 단체 4인 (2)
양혜지(왼쪽부터), 이종원, 진세연, 김재중이 '나쁜 기억 지우개'로 호흡을 맞췄다./MBN
배우 김재중이 '나쁜 기억 지우개'로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2일 첫 방송될 MBN 새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이군(김재중)과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경주연(진세연)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초록뱀미디어와 김종학프로덕션이 의기투합해 제작했다.

윤지훈 감독은 이날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리가 살면서 상처도 주고 받고 고통도 많이 받는데 그게 트라우마가 되고 콤플렉스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그 나쁜 기억, 그 순간을 지우면 어떨까 하는 데에서 우리 드라마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으로 약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재중은 기억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최고'가 되는 인물 이군 역을 맡았다. 이군은 자신의 담당 의사인 경주연을 첫사랑으로 오인하게 된다.
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로 드라마를 복귀하게 돼 기쁘다. 마침 로코의 붐이 일어난 이 시기에 우리 작품이 선보이게 됐다. 촬영을 약 2년 5개월 전에 마쳤는데 지금보다 그때가 더 풋풋한 모습이기 때문에 그런 상큼한 기운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의 편성을 기다리면서 초조함도 물론 존재했다. 김재중은 "계절이 두어 번이나 바뀔 정도로 오랜 시간 촬영을 함께 했다. 또 드라마 안에서 굉장히 많은 장면들, 감정들이 담겨 있다. 배우들도 연기하면서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표현하고 느꼈다. 그것들을 빨리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초조함이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래서 작품 제안이 있었음에도 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를 기다렸다. 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가 세상 밖에 못 나왔는데 다른 작품을 한다는 게 겁이 났다. 이 작품이 나오게 돼서 저 스스로도 큰 용기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들에 도전을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중
최근 김재중은 본업인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유튜브 등에서 활약 중이기도 하다. 김재중은 "TV에 나오는 건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제가 가족이 많고 부모님도 연세가 많다 보니 TV 나오는 아들 만큼 자랑하기 좋은 게 없다더라. 부모님을 좀 더 웃게 해드리고 가족들과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게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

진세연도 김재중처럼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뇌 전문 천재 의사 경주연 역을 연기한다. 이군의 수술 이후 그의 직진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첫사랑 로맨스를 시작한다. 진세연은 "나 역시 '나쁜 기억 지우개'를 기다려왔다. 로코 뿐만 아니라 드라마적인 부분, 힐링이 되는 부분이 있는 작품이다. 종합비타민 같은 드라마"라며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김재중은 진세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재중은 "우리 드라마에 코믹 요소도 많은데, 보통 코믹 연기는 몸을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진세연 배우가 굉장히 몸을 잘 쓴다. 순발력이 넘친다. 대중들이 처음 보는 모습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드라마 '금수저'로 얼굴을 알린 이종원은 이신 역을 맡아 김재중과 브로맨스를 펼친다. '금수저' 전에 '나쁜 기억 지우개'가 먼저 촬영된 만큼 풋풋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여기에 세계 테니스 선수권 1위라는 타이틀이 있는 인물인 만큼 이종원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양혜지 역시 비밀의 키를 갖고 있는 전새얀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윤 감독은 "배역들마다 각자 아픔과 상처가 있다. 배우들 모두 그런 상처 하나쯤은 있을 나이다. 또 눈빛부터 사연이 있어 보인다. 그래서 캐스팅을 했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이종원은 "우리 드라마엔 스포츠, 로맨스, 은근한 슬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네 인물이 얽혀 있고 그 외에 다른 캐릭터들도 얽혀 있어서 예상이 힘든 작품이다. 시청자들이 고민을 하며 추적해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장르들을 다 뒤섞을 수 있는 능력의 감독님이 재밌게 연출을 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나쁜 기억 지우개'는 2일 오후 9시 40분 MBN에서 첫 방송된다.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도 독점 공개된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