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26만3000개 늘며 증가세 주도
20대 이하 10만2000개↓…6분기 연속 감소
40대 2만4000개↓…3분기째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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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1000개로 1년 전보다 31만4000개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 폭은 지난 2022년 1분기를 정점으로 8개 분기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 상승 전환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컨데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학원 강사로 일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이끄는 흐름이 계속됐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6만3000개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보건·사회복지(11만개), 사업·임대(3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증가했다.
이어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가 12만8000개 많아졌고, 30대도 5만7000개 늘었다.
반면 청년층과 40대 일자리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1분기 20대 이하 일자리는 전년보다 10만2000개 감소했다. 도소매(-1만7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 정보통신(-1만5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 폭도 매 분기 확대되고 있다.
40대 일자리 역시 3만2000개 감소했다. 40대 일자리는 작년 3분기(-4000개) 4년여 만에 감소 전환한 후 3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건설업(-2만4000명), 제조업(-9000명) 등에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4만8000개 감소하며 작년 4분기(-1만4000개)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었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부동산업도 9000개 줄어 4개 분기째 감소했다. 반면 배달·택배 등의 증가로 운수·창고업 일자리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인 4만3000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