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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탄도미사일, 충청도까지 영향”… 미사일 수급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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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8. 26. 15:58

국회 정보위 참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가정보원은 26일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250대를 전방에 새로 배치한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그 정도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고 보더라도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이 같이 설명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발사대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해당 발사대는 신형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을 위한 시설이다. 이 시설은 한 대당 미사일 4개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250대 발사대에 4개의 미사일이 장착 가능한데 그 정도 미사일 수급이 가능하느냐'는 질의에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기에 그 정도 조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미사일 발사 시 피해 범위 지역에 대해 "미사일이 대략 110㎞ 정도 날아가기에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은) 250대에 달하는 TEL이 머지않아 전방에 배치돼 전략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가 어떤 방어 태세를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부담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의 수해 상황에 대해선 "러시아가 수해 관련 지원을 하겠다고 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감사 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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