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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왕후’ 제작진 “동북공정, 전혀 상관 없는 작품…열심히 고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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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8. 27. 15:13

MSC01465
'우씨왕후' 제작진이 역사 고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사진은 김무열(왼쪽부터), 전종서,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 정유미, 이수혁의 모습./티빙
'우씨왕후' 제작진이 역사 고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새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열려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정 감독은 첫 티저 공개 이후 을파소(김무열)의 의상과 스타일링이 고구려를 제대로 고증하지 않았고, 또 중국 사극이 떠오른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이미지로만 비교를 하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정 감독은 "하지만 저희가 작품을 만들 때 자문위원회 교수님들도 있었고 이미지나 의상 등에 대해 여러 차례 고증도 했었다. 당시 역사적인 자료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 저희가 창작한 부분도 분명 있다. 그래야만 우씨왕후의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작가님은 또 영화 '상의원'을 했던 분이다. 나보다 한복 전문가다. 의상도 '사도'를 했던 분이었다. 모두 전문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만들었던 의상은 결국 고구려시대에 벽화나 자료 등에서 참고를 했다. 그 자료들도 많지 않더라"라며 "작가님과 제가 첫번째 지켜야 할 것은 '삼국사기'였다. 작가님과 저, 스태프들도 공부를 정말 많이 했고 자문교수들에게도 많은 의견을 드렸다. 논란이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이런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작가 역시 "저희가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했던 게 고구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1회에 등장하는 전쟁신은 제작비가 워낙 많이 들다 보니 축소하면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저희는 고구려의 정체성과 주력을 표현하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었다"라며 "저희는 동북공정과 전혀 상관없는 드라마"라고 했다.

한편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권력을 잡으려는 왕자들과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의 고군분투를 그린 추격 액션 사극이다. 영화 '오! 문희'를 연출한 정세교 감독과 '상의원'의 이병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9일 파트1 전편이 공개되며 9월 12일에 파트2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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