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PNC 2024 1일차 경기에서 두 마리 치킨을 뜯으면서 2위를 기록했다. 6매치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호주를 만나 광탈했고, 2위 미국이 차이니스 타이베이를 꺾으면서 1위를 탈환했다. 첫날 한국은 개인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2일차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6일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4' 1일차 경기가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유관중으로 진행됐다.
오는 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PNC 2024'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6개 지역의 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서울’ 조기열 선수,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 ‘헤븐’ 김태성 선수, ‘살루트’ 우제현 선수로 구성됐으며,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1매치는 미국이 무려 15킬 포인트와 치킨을 챙기며 큰 점수로 1위에 올랐다. 한국 팀은 자리 선점 과정에서 여러 팀들과 적극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베트남과 TOP3에 올라 순위 포인트를 챙겼다. 풀스쿼드로 유리한 상황을 주도한 미국이 정교한 수류탄으로 한국을 끊어내고, 스플릿 운영으로 베트남을 압박하며 전투의 주도권을 잡고 첫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2매치의 주인공은 독일이 차지했다. 치킨 경쟁에서 끝까지 풀스쿼드를 유지한 독일은 미국과 베트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호주와 베트남 양각에 걸려 위기를 맞았고, 혼자 남은 '살루트'가 공격적 운영으로 호주를 상대했지만 이득 없이 무너졌다.
3매치 한국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맘껏 펼치며 분위기 적응을 마쳤다.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침착하게 상황을 풀어나간 한국 팀은 브라질과 마지막 치킨 경쟁을 펼쳤다. ‘이노닉스’의 과감한 돌격 플레이가 빛을 발했는데, 상대팀의 위치를 파악한 뒤 '서울'과 살루트'의 백업이 더해져 한국 팀이 첫 치킨을 획득했다.
4매치 기세를 올린 한국은 연속 치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태국의 매복에 걸리며 '이노닉스'를 잃었지만 '서울'과 '헤븐'이 전략적 움직임으로 태국을 찍어 누르며 흐름을 다시 찾아왔다. 전투 내내 뛰어난 전략과 개인 기량을 선보인 한국 팀은 수준 높은 심리전을 통한 외곽 운영으로 독일과 브라질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5매치에서 일본이 차이니스 타이베이를 꺾고 승리했다. 치킨 경쟁에서 자기장이 차이니스 타이베이에게 유리해지자 일본은 차량으로 과감한 찌르기를 시도했다. 일본은 빠르게 전력을 추스르며 창문을 사이에 두고 벌인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치킨을 챙겼다. 한국은 8킬 포인트를 올려 1위를 지켰다.
6매치는 PNC에 첫 참가한 노르웨이가 치킨을 챙겼다. 경기 초반 한국은 호주와 싸움에서 광탈했고, 미국은 차이니스 타이베이의 무리한 공격에 승리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PNC 2024 1일차 경기를 2위로 마무리했다.
PNC 2024는 3일간 매일 6매치씩 총 18매치가 진행된다. 총상금은 기본 약 4억 원에 PN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되며, 순위에 따라 참가팀들에 차등 분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