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 많아지면서 내수에 영향…전략 다시 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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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수온과 폭염으로 느껴지는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는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분들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수산분야 중심으로 어종변화에 대응하는 양식산업 개편, 기후인플레 우려에 따른 수급안정화, 재해 피해 복구 등 내용을 담아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에 투입된 예산이 낭비라는 지적에는 "1조6000억원이 쓰여 국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었다면 최선이었다"며 "오롯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투자"라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내년 오염수 대응 예산이 감액된 데 대해선 "안전 관리나 해역과 수산물 관리, 유통 등 안전에 대한 부분은 (예산을) 강화해 재편했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이 1번이기 때문에 우리 해역과 일본 동측, 태평양 도서국 등 해류 조사까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수출이 늘어 내수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에는 "최근 10년 동안 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어가는 먹고 살아야 하니 부처에서 수출로 돌렸다"며 "한류 영향으로 지난 3∼4월 김밥과 김 수출이 많아지면서 내수에 영향을 미쳤다. 물가가 오른 부분은 교훈 삼아 10월부터 내년도 전략을 다시 짜겠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해양쓰레기 문제와 어선 노후화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에 더 많은 예산 투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선감척예산도 2000억원 정도 확보했는데 이걸로는 부족하다"면서 "(노후 어선이) 6만5000척 정도 있는데 노후화 정도 보면 새로 만들거나 감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여성 어업인 복지 사업에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어업인들의 수산업 영향은 대단하지만 시설 등은 여성어업인 위주로 진행되는 게 많이 없다"며 "특히 가임기 해녀들이 지원금을 받아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토대 등이 마련됐으면 좋겠는데 준비를 잘 못 했다. 그런 것이 지원된다면 고무적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