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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어린이 피습 사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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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9. 23. 22:55

베이징 외교차관 회의 개최
日, SNS 반일 게시물 단속 요구
中 "일본 원수 삼기' 교육 없다"
중국과 일본의 외교차관이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일본인 어린이가 등굣길에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사건과 관련한 회담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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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23일 중일 외교차관이 일본 어린이 피습 사망과 관련한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23일) 오전 쑨웨이둥(孫衛東) 부부장이 쓰게 요시후미 일본 외무성 부대신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선전 일본인학교 남아 피습 사망 사건에 관해 양측은 서로가 적절하고 냉정하게 이 불행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한 노력을 긍정(평가)했다"면서 "소통을 유지하고 우발적 개별 사안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는 일을 피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관 회담에서 일본 측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반일 성격 게시물 통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중국은 대책이 있는가?"라는 일본 매체의 질문에 "나는 당신(기자)에게 중국에는 이른바 '일본 원수 삼기'교육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또 "사건 발생 후 선전 일본인학교 교문에 애도를 위해 놓인 꽃이 1천다발이 넘었다. 대부분이 현지 중국 민중들이 보낸 것이다. 어떻게 보는가?"라는 홍콩 매체 질문에는 "이런 자발적 애도 행위는 수많은 중국 민중의 소박한 감정과 생명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후 "우리는 지금까지처럼 모든 외국 시민의 중국 내 신체·재산 안전을 전력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린 대변인은 "범행 동기 등에 관해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현재 여전히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답하지 않았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일본인 어린이 피살 사건으로 중국을 찾은 쓰게 부대신은 쑨 부부장에게 범행 동기를 포함한 사실관계 설명과 함께 일본인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본인학교와 관련한 것을 포함해 SNS 상의 근거 없는 악질적인 반일 게시물도 단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쑨 부부장은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표하고는 유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 체류하는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 어린이는 모든 나라에서 우선해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중국은 이번 일에 경악했다. 어떤 폭력에도 단호히 반대하고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에는 선전 일본인학교에 다니는 한 일본 남자 어린이(10세)가 등교 중 교문 인근에서 중국인 괴한 습격을 받고 숨졌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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