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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만 팔아요” 편의점업계, 식품사와 협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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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4. 09. 27. 15:57

팔도비빔장 활용한 간편식 3종
기존 볼 수 없었던 '대용량 용가리'부터
크래프트크림치즈볼 용량 6.5배 늘린 상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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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GS25에서 팔도 삼겹구이한판 도시락과 팔도 우삼겹주먹밥, 팔도 비빔국수&왕교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GS리테일
편의점업계가 식품사와 손잡고 자체브랜드(PB) 및 공동기획상품(NPB) 제조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로 외식 대신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편의점업계와 식품사간 동맹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은 식품사의 명성을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식품사는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전략인 셈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종합식품기업 팔도와 손잡고 팔도비빔장을 활용한 간편식 3종을 출시했다.

삼겹살을 주 반찬으로 구성한 삼겹구이한판도시락과 팔도비빔장 소스로 비빈 밥에 우삼겹을 토핑으로 넣은 우삼겹주먹밥, 비빔국수&왕교자다. 이번 신제품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입소문을 탄 '꿀조합 레시피'에서 착안해 만든 상품이다.
GS25는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 차별화한 맛을 선사하기 위해 식품 기업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동원F&B, 대상 등 식품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간편 도시락 상품 4종을 내놓았다.

박종서 GS25 도시락 MD(상품기획자)는 "GS25는 식품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대표 식품기업과 협력 관계를 지속, 차별화 간편식 메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U_용가리 25주년 기념 상품 출시_1
CU가 국민 대표 간식인 '용가리' 치킨 너겟 출시 25주년을 맞아 식품 제조사 하림과 손잡고 다양한 스핀오프 상품을 선보인다./BGF리테일
편의점 CU는 '용가리' 치킨 너겟 출시 25주년을 맞아 식품업체 하림과 손잡고 다양한 스핀오프(기존 작품에서 파생된 작품)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1999년 처음 출시된 용가리 치킨은 공룡 모양을 본 따 만든 순살 너겟으로 25주년을 맞았다.

이번에 CU에서 출시되는 용가리 스핀오프 상품은 용가리 특유의 모양을 살린 너겟, 도시락, 비빔면, 닭가슴살, 튀김꼬치, 반려견 전용 쿠키 등이다.

특히 도시락과 닭가슴살, 튀김꼬치는 용가리 치킨 크기를 원래 제품보다 8배가량 키웠다.

맛과 크기, 메뉴의 전반적인 변화를 통해 어린이 고객뿐만 아니라 3040세대의 향수까지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국민 모두가 한번쯤 먹어봤을 용가리 치킨을 다양한 뉴트로(뉴+레트로)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여 전 연령층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어린이 고객이 편의점의 큰 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7-11) 세븐셀렉트 MEGA크래프트크림치즈볼_01
모델이 '세븐셀렉트 MEGA크래프트크림치즈볼'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삼립과 함께 '세븐셀렉트 MEGA(메가)크래프트크림치즈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삼립이 지난 5월 출시해 시장 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크래프트크림치즈볼'을 약 6.5배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유진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기존 크래프트크림치즈볼 상품의 우수성을 그대로 가져와 세븐셀렉트 상품으로 탄생시키면서 용량을 키워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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