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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10주 연속 하락, 휘발유 33주 만에 15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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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0. 05. 13:10

휘발윳값 하락 지속
지난 9월 8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 /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29일∼10월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587.6원을 기록했다. 직전 주에 비해 ℓ당 12.8원 하락한 것이다.

주간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둘째 주 1600원을 돌파한 이후 33주 만에 1500원대로 내려왔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13.3원 내려 1655.4원을 기록했고,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3.1원 하락해 1546.4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 역시 10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4.9원 하락한 1420.3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국제 제품가격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해 국내 제품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앞으로의 중동 전쟁 양상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으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4달러 내린 73.4달러, 국제 휘발유 가격은 2.3달러 내린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오른 85.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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