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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무기공급 앞세워 휴전 압박하는 마크롱에 “이란 돕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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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10. 07. 10:59

ISRAEL-PALESTINIANS/LEBANON-NETANYAHU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무기공급 문제를 앞세워 팔레스타인 등과의 휴전을 압박하고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에 대한 프랑스의 제재가 이란과 그 대리인들에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앵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의 분쟁과 관련해 "가자지구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 수송을 중단하는 것이 분쟁의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를 시사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일 영상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은 문명의 적들에 맞서 7개 전선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지만, 마크롱 대통령과 다른 서방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를 요구한다"며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이란이 모든 '테러의 축'을 지원하듯, 이스라엘의 친구들도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며 프랑스가 이스라엘 편에 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악의 축'을 강화할 뿐인 제한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프랑스의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제 휴전할 때가 됐다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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