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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소폭 하락…수도권-비수도권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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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0. 17. 11:00

주택산업연구원,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발표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선 다소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9월(86.2) 대비 4.6포인트(p) 하락한 81.6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수도권(106.1→107.4)에서 1.3p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115.9→111.9)은 하락한 반면, 경기(102.5→110.5)은 상승했고, 인천(100)은 기준선을 유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및 인접지역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수도권(81.9→76.0)은 5.9p 떨어졌다. 지방 광역시(87.7→78.8)와 도지역(77.6→74.0) 모두 각각 하락했다.

자금조달지수는 전월과 같은 85.2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의 감독 하에 부실 사업장 정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이 2금융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 및 신규 대출 제한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부 주거 선호 지역을 제외하고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택건설 수주지수는 재개발(88.5→90.0), 재건축(86.8→90.0), 공공택지(86.6→90.0)에서 상승했으나, 민간택지(93.5→93.4)에서 소폭 하락했다.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주택산업연구원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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