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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증원 강행 반발’ 의료계에 인력수급추계위 참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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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

승인 : 2024. 10. 17. 10:20

인력수급추계위 위원 추천 18일 마감
'내년 의대 증원 반발' 의협·전공의, 위원 추천 안해
조규홍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
내년 의과대학 정원과 의대생 휴학 관련 의정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의료계에 의료개혁 논의체와 인력수급추계위 참여를 재차 요청했다.

17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번 18일까지는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위원 추천이 진행된다"며 "각계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도출되는 수급추계 결과는 인력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만큼 의사단체를 비롯한 공급자단체, 수요자단체, 관련 연구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공급자단체 추천 전문가가 과반수가 되도록 구성해 논의과정에서 해당 직종 특수성과 이해당사자 의견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들은 내년 의대 정원을 강행하는 정부에 반발하며 논의 기구 참여에 부정적 입장이다.
또 조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와 서울의대 비대위간 의료개혁 토론이 있었다.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돼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중심 전환은 전공의 일자리 축소와 관련이 없다고도 해명했다. 조 장관은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인력 중심으로 중증진료 질을 제고하고, 전공의들에게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전공의 자리가 축소돼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임상과 수련을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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