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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벤처스, 한·일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도쿄서 교류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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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4. 10. 17. 10:57

16일부터 3일간 L-CAMP 재팬 2기 프로그램 진행
유망 스타트업 13개 참여…피칭 및 투자자 미팅 진행
사진1. 롯데벤처스 L-CAMP JAPAN 2기 참가자 단체사진
롯데벤처스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TIB(Tokyo Innovation Base)에서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 13곳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L-CAMP JAPAN 2기를 진행한다. 양국의 VC, CVC를 대상으로 진행된 투자 유치 활동에 참여한 스타트업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 왼쪽에서 두번째 고쿠부 다케아키 롯데벤처스 재팬 대표.
롯데벤처스는 롯데벤처스 재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한·일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를 통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2024 L-CAMP 재팬 2기' 현지 프로그램을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L-CAMP 재팬은 '1세대 글로벌 창업가'인 신격호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계승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프로젝트다. 한일 양국의 롯데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가 협력해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뿐만 아니라 일본 스타트업의 한국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참여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을 기반으로 음악, 영상 애플리케이션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국 8곳, 일본 5곳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지난 8월부터 모집해 심사 단계를 거쳤으며 특히 심사단계에서는 양국의 벤처캐피탈 심사역이 참여해 현지에서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물론 지사 설립, 사업화 등 현실성 있는 계획을 갖춘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첫날인 16일에는 선발된 스타트업이 양국 스타트업 관계자와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또한 국경을 초월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롯데 스타트업 크로스보더 프로그램' 출범식을 가졌다. 롯데벤처스는 정기적으로 국가별 벤처캐피탈과 창업지원기관을 초청한 스타트업 IR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현지 네트워크, 언어, 현지 법령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돕고자 한·일 롯데벤처스가 손을 잡았다"며 "해외 진출 프로그램 운영, 지사 설립 등으로 형성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과의 혁신에 주목한 신동빈 롯데 회장 의지로 2016년 롯데엑셀러레이터가 설립됐다. 회사의 초기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50억원은 신 회장이 사재 출연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열린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며 스타트업 혁신 DNA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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