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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 제주사람들 목동운동장서 흥겨운 고향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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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4. 10. 21. 14:21

5000여명 모여 옛 제주도 지도로 운동장 수놓아
오영훈 지사·도의장-교육감·제주대 총장 등 총출동
강성언 회장 "재외 제주도민 65만이 하나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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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민회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33회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에서 시읍면별로 대표들이 깃발을 들고 입 하고 있다.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추자면민회가 선두로 입장을 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서울제주도민회(회장 강성언) 행사에서만 볼 수 있는 옛 제주도 지도가 운동장을 수놓았다. 섬안에 또 다른 고향 사람들끼리 모인 제33회 제주도민의날 행사와 체육대회가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렸다..

1955년 북제주군 제주읍에서 제주시로 승격된 제주시와 1981년 남제주군 서귀읍에서 중문면과 통합시로 승격된 서귀포시는 도민의날 행사와 체육대회에서는 과거로 돌아가 현재 읍면들과 우정의 대결을 펼쳤다.

행사 참가자들은 지역별로 풍성한 제주 향토음식을 오랫만에 맛보며 즐겁게 행사를 즐겼다.

육지의 큰 도는 시군으로 나누어지지만 서울제주도민회는 제주섬만이 갖는 행사이다. 특히 25만여 재외도민들은 아버지, 할아버지 고향으로 돌아가서 축제와 체육대회 선수로 참가한다.
그래서 현재는 전국에서 12번째와 21번째로 큰 행정시지만, 제주시팀과 서귀시팀의 참석인원은 일반 읍면보다 참여 인원이 적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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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면적은1,847㎢으로, 서울시 면적(605.2km²)의 3배에 달한다. 현재 제주도 지도와 수도권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의 사진으로 제주도 지도모형만 봐도 제주도의 크기를 알수 있다./네이버 향토대사전 캡쳐
그래서 행사와 함께 치러진 체육대회는 시승격전 14개 읍면인 현 제주시 관내 동쪽부터, 우도면(회장 강효민),구좌읍(회장 김상윤), 조천읍(회장 이영택), 제주시(옛 제주읍/회장 박호남), 추자면(회장 박기찬), 애월읍(회장 강성진), 한립읍(회장 백귀찬).한경면(회장 박영남), 그리고 서귀포시 관내 대정읍(회장 문용만), 안덕면(회장 양경희), 서귀포시(옛 서귀포읍과 중문면/회장 김평길), 남원읍(회장 현태봉), 표선면(회장 정대용), 성산읍(회장 오원호) 14개팀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 입장식은 14개 시읍면 팀별로 다섯줄로 서서 사물놀아패의 흥겨운 장단에 맞추어 추자면(최다인원 참석)을 필두로 목동운동장 400m 트랙에 옛 제주도 지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제주여성회, 4·3유족회 등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참가했다

여성회는 전국 각지에서 온 부산 제주도민회를 비롯 내외빈들을 위한 점심 봉사를 맡았다. 행사 실무를 맡은 강수일 도민회 사무국장 등 운영팀은 행사를 무난히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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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서울제주도민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제주도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성언 회장과 주요내빈으로는 오영훈 제주도 지사. 이상봉 도의장, 김광수 교육감,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문대림, 위성곤 국회의원, 김경학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이 보인다./서울제주도민회
강성언 도민회장은 "재외서울도민회는 물론 65만 재외도민들의 하나가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먼 걸음 하신 각 시도회장단과 오영훈 지사, 이상봉의장, 김광수 교육감,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인 김경학 의원 등 제주도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그리고 정부와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2공항건설, 우주산업 육성 등 모두가 관심과 애향심을 갖자며 제주에 대한 애향심을 나타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에서 "서울제주도민회의 관심과 애정을 동력삼아 제주의 브랜드를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가치로 키워 나나겠다. 그리고 오늘 행사가 제주인의 자긍심을 더욱 단단히 새기는 뜻깊은 행사되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이상봉 도의장, 김광수 교육감,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등의 축사도 이어졌다.

그리고 나경원 국회의원도 "시어머님 고향이 제주도인데,제주도 며느리 자격으로 해마다 참석해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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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부터 추자면 우승기. 강성언 회장과 부회장단이 참석하는 내빈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중간은 입장하는 시읍면민회 대표들을 오영훈 도지사와 이상봉 의장, 김광수 교육감 등이 환영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그리고 아래 왼쪽은 구좌읍민회가 구좌 당근을 홍보하고 있다. 오른쪽은 추자면민회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우며 입장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이날 입장식 때는 각 읍면마다 특산물과 자랑거리를 홍보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특히 표선면은 파리올림픽 사격금메달리스트와 현재 방영중인 KBS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극작가인 송정림 현수막을 들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폐회식 전 참석자들에게 경품추첨은 행사의 꽃이었다. 각 읍면마다 푸짐한 경품잔치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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