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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함께 이겨내요”…협력사 지원 늘리는 건설 ‘큰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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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0. 22. 14:51

DL이앤씨·GS·롯데건설 등 동반성장지수평가 '최우수'
기술 교육·컨설팅·금융 대출 도움
"불황 타개 위해 협력사 도움 필수…다양한 지원 늘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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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이달 17일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Gran partnerS Fiesta)'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GS건설
건설 경기 침체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업계 불황을 넘어서기 위해선 협력사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지원을 더욱 늘려가는 곳이 적지 않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DL이앤씨·GS건설·롯데건설 등이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의 공정 거래와 상생 협력 활동, 협력사 체감도 등을 평가한 지표다.

이번 최우수 등급 평가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DL이앤씨는 협력사들에 대해 △기술 혁신 △인력 양성 △안전 등 3대 분야에 걸쳐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규모가 큰 건설사들에 비해 협력사는 경험이 부족하고 투자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성장 도우미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2019년부터 대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머신 가이던스(Machine Guidance)' 10대를 협력사에 무상 대여하고 있다. 또 발 빠르게 진행 중인 인공지능(AI)·빌딩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건설 기술·탄소중립 등 산업 전환에 대비한 협력사 교육 및 컨설팅도 확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직접적인 비용 지원뿐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도 확대하는 등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4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평가를 받은 GS건설은 올해도 협력사와의 상생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그레이트 파트너십 패키지(Great Partnership Package)'를 마련했다. 파트너십 패키지는 △공정거래 질서 확립 △금융 지원 △사업 경쟁력 강화 지원 △수평적 소통 강화 등 4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또 이달 17일 GS건설은 서울 GS타워에서 협력사 대표 80여명을 초청해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Gran partnerS Fiesta)'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협력사들에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최신 기술 등을 소개했다.

롯데건설은 협력사들에 즉각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의 지원을 토대로 동반성장에 나서고 있다. △납품단가 인상 △금융 지원 △협력사 임직원의 복리후생 지원 등이다. 최근에는 7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무이자로 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제도를 늘려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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