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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 금호21구역, 조합설립인가…1400가구 대단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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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10. 22. 15:28

금호
서울 성동구 금호21구역 모습. /네이버 로드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인 성동구 금호21구역이 재개발 첫발을 뗐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청은 지난 18일 금호21구역 조합설립인가를 승인했다. 지난해 9월 7일 정비구역 지정 이후 1년여만이다.

금호21구역은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을 통해 빠른 속도로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를 건너뛰고 공공에서 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사업 절차가 한 단계 생략돼 보다 빠른 사업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 이상이 동의하면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구비 50%, 시비 50%가 투입돼 조합 설립 전까지는 토지 등 소유자들이 조합 설립에 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는다.

금호21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합 설립을 거친 뒤 설계업체를 뽑고 당초 예정한 1219가구에서 1400가구 이상으로 가구 수를 늘릴 계획을 잡고 있다. 1400가구로 재개발될 경우 인근에서 벽산아파트(1707가구·2001년 준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양갑승 금호21구역 재개발 조합장은 "전국 재개발 사업장 중 최단 기간 입주가 목표"라며 "재개발 행정 절차, 공사 기간을 감안했을 때 이르면 약 7~8년 후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통기획 절차를 밟는 기간 4년, 아파트 공사 3년 6개월 등을 합하면 이르면 2032년에는 입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금호21구역은 금호동1가 1일대 면적 7만5447㎡을 재개발하는 사업지다. 정비구역 지정 당시 최고 20층 이하 공동주택 1219가구, 용적률 250%으로 재개발이 계획됐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2013년 8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이후 2018년 성동구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2019년 10월 신통기획 대상지로 뽑히면서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신통기획 조합 설립에 필요한 동의율(75% 초과)을 확보하는 데 불과 32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역대 최단 기간 주민 동의율 확보 기록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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