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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북미 공략 본격화…BBQ, 바하마 진출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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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10. 23. 10:39

BBQ "바하마 비롯해 중남미 확장에 속도"
bhc "캐나다 1호점, 북미 시장 개척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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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가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서 운영중인 BBQ카마이클점에서 주문하고 있는 현지인들.
치킨업계의 라이벌인 BBQ와 bhc가 북미 시장에 새로운 점포를 오픈하며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BBQ가 북미 영토를 확장하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 bhc를 견제하는 모양새여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3일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한국 치킨 브랜드 중 최초로 여행지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 'BBQ 카마이클점'을 오픈했다. 이번 점포 오픈으로 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bhc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 1호점을 오픈하고, 앞으로 5년 내에 북미 지역에 3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힌 지 이틀 만이다. bhc의 경우 이번 캐나다 진출로 북미 2개국(미국·캐나다)과 태국·말레이시아 등 해외 6개국에서 총 2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해외 시장 확장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애초 해외 매장을 오픈하기까지 길게는 수 년의 걸릴 수 있어, BBQ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볼 수 없다. 다만 양사가 해외 매장 오픈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쟁 강도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BBQ가 내세운 강점은 다양성과 속도다. 바하마 현지 매장에선 골든 프라이드, 양념 등 치킨류를 비롯해 김치볶음밥, 떡볶이와 같은 K-푸드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바하마의 전통 음식인 '콩크'(대형 고둥을 이용해 만든 요리)도 맛볼 수 있다.

BBQ 관계자는 "중앙아메리카와 인접한 국가 특성을 고려해 바하마를 비롯해 앞으로 중남미 전체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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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가 bhc치킨 캐나다 토론토 1호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bhc는 메뉴 이외에도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춰 치킨 덮밥, 치킨 피자 등을 판매하고, bhc 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과 맛초킹 외 한국의 간식인 떡볶이도 선보인다.

펍형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가족은 물론, 친구나 연인과 함께 편안하게 식사하고 대화를 즐길 수 있는 풀 다이닝 형태로 운영되며, 포장 및 배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이번 캐나다 토론토 1호점은 북미 시장 개척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처음 선보이는 풀 다이닝 콘셉트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K-푸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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