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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리포트] 직주근접 갖춘 ‘반도체 도시’ 용인에 3040세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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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0. 24. 11:43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가속화…일자리·인구 유입 증가
용인 둔전역 에피트', 반도체 배후단지 떠올라
처인구 일대 노후주택 비율 높아…신축 희망 수요多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조성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 투시도./HL디앤아이한라
'반도체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기 용인시 일대 아파트 분양시장에 3040세대가 몰리고 있다. 반도체 관련 사업체와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유입 인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 일부 미계약 세대에 대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127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이 단지에 3040세대 청약 계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30대가 3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4.4%), 50대(21.3%), 20대(12.9%), 60대(10.6%) 등의 순이었다. 3040세대가 과반을 차지한 셈이다.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후광효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인구 역시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업체 조사 결과 용인시의 사업체 수는 10만231개, 종사자 수는 42만439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각각 101.93%, 33.84% 증가한 수치다.

또 행정안전부 인구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용인시 인구는 110만5613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9월 107만4531명보다 3만1082명 늘었다.

특히 전체 계약자 중 41.3%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지역으로 꼽히는 처인구 거주자였다. 처인구 내 높은 노후주택 비율로 인해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풍부한 셈이다. 용인시 조사 결과 처인구 총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44.5%로, 기흥구 86.4%, 수지구 92.8%에 비해 현저히 낮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반도체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브랜드 대단지인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용인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신규주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서는 처인구에 반도체 배후주거단지로 손색이 없어 상담 문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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