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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블록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2828억원이며, 이 중 DL이앤씨 지분은 90%(2546억원)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4개월로, 오는 2028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노후화된 발전소를 현대화하는 것이다. 분당열병합발전소는 분당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건설을 시작해 지난 1993년 1블록, 1997년 2블록 설비가 준공된 바 있다. 현재 설계수명인 30년이 도래해 1블록, 2블록 설비 교체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효율 설비 교체를 통해 발전용량은 기존 922MW에서 1014MW로 늘어난다. 발전소 가동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설비도 구축해 친환경 발전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 중 DL이앤씨는 1블록 건설공사를 맡는다. 기존 운영 중인 발전소 부지 내 일부 구조물을 철거하고 500MW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DL이앤씨는 향후 발주될 2블록 공사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발전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는 DL이앤씨는 창립 후 지금까지 총 57개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유사한 송도열병합발전소·광교열병합발전소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도 수행 중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발주처로부터 발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높이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전력수요 상승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발전소 공사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발전 부문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