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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떨어진 오물풍선…민주 “국가보안·체면도 바닥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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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4. 10. 27. 10:02

구체적·즉각적 대책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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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환영식 행사장에 북한의 쓰레기풍선 낙하물 전단 1장이 떨어져 있다. /연합
폴란드 대통령을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장에 오물풍선 전단물이 떨어졌던 소동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비판했다.

27일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물풍선에 탑재된 전단이 폴란드 대통령을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장에 날아 들어와 국빈들 보는 앞에서 치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며 "철통 보안을 외치더니 국내 입틀막용 정치 수사라는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올해만 30번째다. 이로 인한 항공기 지연은 172차례가 발생했고 서울시 추산 1억2000여만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있었다 한다. 경기도 한 주거용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만성화된 오물풍선 위험이 일상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그러더니 대통령실 한 가운데 전단이 떨어졌다. 국가보안도 함께 체면도 바닥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정부·여당은 오물풍선 방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긴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위협받고 있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말만으로도 지킬 수 있는 안전을 오히려 말로 덧내 센 척만 할 뿐 위험을 배가하고 있다"며 "대북단체 전단 살포를 방관하며 북한 도발에 더 빌미를 주려는 건가. 심지어 여당 의원이 안보실장과 우크라·러시아 전쟁 개입을 사적으로 논의하는 장면까지 노출되니 불안은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물풍선에 대한 의도된 방임이 아니라면 당장 수를 써야 한다. 정부여당이 손을 놓고 위험을 정치화한다 해도 민주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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