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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회장 “미래 성장·고부가가치 사업 집중”…美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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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0. 31. 17:12

3분기 매출액 9088억원, 영업이익 205억원 기록
올해 누적 매출 2조7235억원…연매출 3조원 전망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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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OCI홀딩스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OCI그룹은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고부가가치 사업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31일 OCI홀딩스가 개최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회장은 "미국 현지 JV(합작법인) 설립을 비롯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M로부터 텍사스의 MSE, OCI Energy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며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OCI홀딩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3% 감소한 9088억원, 영업이익은 77.1%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동남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우회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법 조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해당 지역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급감한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1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DCRE(도시개발사업)의 도급공사비 386억원이 일시적으로 인식됐고, 달러 약세에 따른 외환차손 537억원이 반영됐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말레이시아에서 비중국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M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89.8%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OCI홀딩스는 내년에 예정됐던 OCIM의 법적 정비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전략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Enterprises(OCIE)는 지난 8월 자회사 OCI Energy의 200MV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대한 수익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53.4% 증가한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또한 OCI Energy는 오는 4분기 내 260MW 규모의 선 로퍼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연이어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매각 대금은 오는 4분기 이후 수익으로 인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6% 증가한 1240억원을 기록했고, 기 분양단지의 공사비 정산 등의 영향으로 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OCI Energy는 미국 텍사스 지역 내 태양광 발전사업 및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3분기 기준 5.2GW 규모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인허가, 시공 등 기존 프로젝트 개발 뿐 아니라 관리·운영, 파이낸싱(금융조달)까지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OCI홀딩스는 3분기 기준 올해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7235억원, 2093억원, 1957억원을 기록해 연매출 3조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앞서 계획한 주요 투자 프로젝트들이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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