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준장), 박태규 해군 제8전투훈련단장(준장), 이용욱 한화오션 사업지원 부사장을 비롯한 군·관·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도함 인도식을 개최했다.
강화도함은 2018년 12월 건조계약을 체결, 2020년 착공식·기공식을 거쳐 이날 해군에 인도됐다. 이로써 우리 해군은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 광양함과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 강화도함 등 총 4척 체제로 구조전력을 편제했다.
강화도함은 기존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에 비해 함정의 길이와 폭, 경하배수량 등 규모가 훨씬 커졌다. 1996년 12월 취역한 청해진함(ASR-21)은 경하배수량 3200t급에 길이 102.1m, 폭 16.4m로 연간 190일의 작전수행능력을 보유했다면, 5600t급의 강화도함은 길이 120.2m, 폭 19m로 UH-60급 헬기가 이착함 가능하고 연간 작전 수행 가능 일수는 약 350일에 달한다. 잠수함에 대한 유류 등 군수지원 능력도 보유했다.
강화도함은 함정 중앙의 바닥 통로(Center Well)를 통해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진수·회수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청해진함의 경우 함미에 설치된 A자형 크레인을 사용해 DSRV를 진수·회수하는 방식으로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강화도함의 경우 파도의 영향을 덜 받아 악천후의 기상 속에서도 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강화도함은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잠수함 작전의 든든한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