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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티메프 대표 이틀 연속 조사…구속영장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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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11. 05. 11:28

류광진·류화현 대표 재소환
사실관계 확인, 혐의 보강
검찰, 티몬 대표 소환 조사<YONHAP NO-4156>
류광진 티몬 대표가 대규모 미정산 사태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 관련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이틀 연속 불러 조사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출석에 앞서 전날 조사에서 어떤 답변을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자정께까지 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수사팀은 구영배 큐텐 대표와 두 대표가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 인수를 위해 티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했는지 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이들을 소환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10일 이를 기각했다.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기업 진단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 수사 과정,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 피의자가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연령, 경력, 주거 및 가족 관계 등을 고려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검찰은 이번 사태를 일종의 폰지사기로 규정한 뒤 집중적으로 구속영장을 보강해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수사팀은 이들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며 혐의 내용을 보강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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