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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야의정 협의체’에 “실효성 없어…시간낭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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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11. 05. 11:22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5일 거듭 불참 의사를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형식적인 협의 기구에 시간 낭비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전공의라든가 지금의 의료대란 문제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체가 빠져있는 상태로는 실효성이 매우 떨어지는 협의체라고 본다"며 "겉치레만 번드르르한 협의체가 생긴다고 해도 실질적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는 협의체가 아니다. 시간 낭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전공의 대표를 만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면서 "실질적인 협의 능력이 있는 의사 단체 혹은 전공의 단체와 접촉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한 후 명실상부한 여야의정 협의체로 가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여의정'만이라도 추선 출발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반쪽짜리' 협의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민주당은 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에는 열려있으나 한 대표가 제안한 협의체에 당장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계 단체로는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및 대한의학회 등이 있다. 다만 의료 대란 사태 해결의 핵심 관계자인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이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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