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 주택시장 ‘연착륙’ 대성건설…브랜드 ‘비오르’로 新 하이엔드 시대 연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07010003821

글자크기

닫기

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1. 07. 15:45

이미지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 비오르' 투시도./대성건설
지난 1956년 부산에서 설립돼 올해로 창립 68년째를 맞은 건설업계 '터줏대감' 대성건설이 성공적인 서울 주택시장 데뷔 무대를 가졌다. 최근 강동구 천호역세권에 선보인 하이엔드 아파트 '강동 비오르(VIORR)'가 청약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기세를 몰아 대성건설은 주택 브랜드 비오르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 하이엔드 브랜드 새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들어서는 '강동 비오르'의 청약 접수가 지난 4일부터 진행된 결과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렸다. 5~6일 진행된 일반공급 29가구 모집에 총 513건이 접수되며 평균 17.7대 1의 경쟁률이 나타냈다. 5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59A㎡형에는 1순위 82건이 몰리며 16.4대 1의 최고 경쟁률이 작성됐다.

앞서 이달 4일 진행된 24가구 규모의 특별공급에도 총 222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강동 비오르는 대성건설이 주택시장 진출을 위해 꺼내든 공동주택 브랜드 '비오르(VIORR)'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단지다. 비오르는 '각자 개성을 살린 가치 있는 삶'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대성건설은 그간 축적한 건축 경험을 살려 수도권 주택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서울 강동구를 그 데뷔 무대로 정했다. 지금까지 대성건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시행 사업 8건의 노하우를 살린 끝에 청약에서 흥행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그간 대성건설은 부산 등 경남권을 주무대로 이 지역들에서 △다대항 배후도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 본부 신축 공사 등 토목, 건축 사업에 집중해왔다. 2010년대 들어서는 중부권에 이어 수도권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세종과 경기 하남시에 각각 도시형생활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지었다.

서울 데뷔작으로 정한 강동 비오르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으로 단지를 구성하며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단지는 강동구 천호역세권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다. 지하 7층~지상 17층·총 53가구(전용면적 59~84㎡)로 이뤄졌다. 타입별 가구 수는 △59㎡타입 24가구 △75㎡타입 13가구 △84㎡타입 16가구 등이다. 가구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사업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성건설은 주택 면적을 수요자가 많이 찾는 중소형 평수로 구성했다. 특히 84㎡타입 고층 세대를 펜트하우스로 꾸려 차별점을 뒀다.

단지가 조성되는 천호역 주변이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청약 흥행 비결로 평가받는다. 일대에는 천호재정비촉진구역, 천호·성내재정비촉진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 완료 시 34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미래가치가 장점으로 꼽힌다.

한강변이 가까워 광나루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으로 풍납근린공원, 올림픽공원 등이 있어 자연 친화적인 주거 환경도 자랑한다. 특히 고층 세대는 한강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서울 첫 진출 단지라는 상징성에 맞춰 대성건설이 이 단지에 하이엔드 주거단지에 걸맞은 특화 공간설계와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 점도 청약 인기몰이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우선 대성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공간을 표방하는 만큼 입구와 로비부터 상가와 주거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신경을 썼다.

또 일반적인 아파트에 적용하는 벽식구조가 아닌 라멘(rahmen)구조로 설계했다. 이 방식은 층과 층간에 있는 보가 완충 역할을 해 층간 소음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중에 벽을 허물어도 구조 안정성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아 리모델링이 수월한 것도 특징이다.

라멘 구조 적용을 통해 대성건설은 수요자들의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신평면 상품인 '무빙 월'도 적용했다. 기존 아파트 분양 시 가변형 벽체와 같은 옵션제공 등의 소극적인 대응에서 탈피해 수요자 각기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완벽하게 수용할 수 있는 평면을 구현한 것이다.

세대 내 천장고도 2.6~2.8m로 높게 설계해 쾌적성과 개방감을 끌어올렸다. 또 하이엔드 콘셉트에 맞춰 인덕션·냉장냉동고·식기세척기·광파오븐·워시타워·시스템에어컨 등 값비싼 수입 주방가구와 가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3층은 1개 층 전부를 커뮤니티 시설로 사용하는 등 시설 이용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호텔식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도 입주민들에게 선사한다. △가정식 딜리버리 △반려동물 케어 △가전 특가 △방문 세차 △택배예약 등의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생활 편의 △비즈니스 지원 △여행·문화 예약 △이벤트 등 비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김원시 대성건설 회장은 "나눔경영 철학에 따라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담과 고객의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100년 후에도 내실 있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 일정을 마친 강동 비오르는 오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김다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