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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화장품 ODM…인디브랜드 업고 ‘지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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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1. 12. 17:50

MOQ 조정·다품종 소량생산…수익률 개선
인디브랜드·쇼핑 이벤트…4분기 분위기 지속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한국콜마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불황과 화장품 업계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인디브랜드 고객사들의 실적 향상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6265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75.7% 상승했다. 한국콜마의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190억원,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6%, 46.52% 상승했다.

한국콜마의 화장품 용기 업체 연우는 프리몰드 제품(튜브·스틱) 트렌드에 따라 체질을 개선 중이다. 이와 함께 인디브랜드 글로벌 수주 확대에 주력해 4분기 수직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말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주요 쇼핑 이벤트가 몰려 있어 북미 지역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국콜마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도 생산능력 확보에 나선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한국콜마의 생산공장 평균가동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102.4%까지 증가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한국콜마는 내년 상반기 세종1공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제2공장을 가동해 연간 총생산능력을 20억4200만개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코스맥스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2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4% 늘어난 343억원을 거뒀다. 코스맥스는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6081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전망도 장밋빛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코스맥스 4분기 3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동기 대비 61.78% 증가한 금액이다.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또한 4367억원에서 5115억원으로 17.13% 증가했다.

코스맥스 한국법인은 중소 인디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주문수량(MOQ)을 조정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생산 속도를 증가시켜 4분기 성장을 꾀한다. 실제 회사는 인디브랜드사를 고려해 3000개 이하 주문에 대해서도 고객사 여건별로 유연하게 최소주문수량을 적용해 생산하고 있다. 생산 능력 향상 및 효율 개선에 나서면서 수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뷰티를 향한 관심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연말 글로벌 쇼핑 이벤트로 고객의 관심을 유도해 4분기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본사 전경
코스맥스 본사 전경./코스맥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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