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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중견기업] 데이원컴퍼니,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성인교육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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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11. 14. 07:00

2021년부터 해외사업 시작, 3년 만에 매출 27배 ↑
콜로소CIC, 현지화 콘텐츠로 일본 시장 선도
패스트캠퍼스CIC, KT·GS SHOP·하나카드 등 구독
올해 코스닥 상장 목표…예심 통과, 미래에셋 주관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데이원컴퍼니
성인 교육 기업 데이원컴퍼니가 세계적으로 성장세에 들어선 성인교육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사내 독립 기업인 4개의 CIC(Company In Company·사내독립기업)를 통해 영어권을 비롯해 일본과 아시아권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의 자영업자·프리랜서 교육 플랫폼 콜로소CIC는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디자인 아트 전문학교인 일본 동양미술학교와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콜로소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양미술학교의 전문 강사진과 함께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데이원 컴퍼니는 콜로소CIC를 통해 2021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2021년 일본과 미국에 진출한 콜로소는 일본 및 영어권 시장을 대상으로 현지화된 자체 제작물을 출시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2021년 4억원, 2022년 77억원, 지난해 89억원 등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어권 시장에서는 2022년 26억 원, 2023년 46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올 3월에는 도쿄 마루노우치에 법인을 설립하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글로벌 사이트를 오픈해 대만, 스페인 등 총 20여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산업과 교육의 미스매치가 많은데, 스펙이 아닌 진짜 스킬을 배우고 진정한 실력을 키우고자 하는 성인과 실무자의 수요를 반영해 이전과 다른 교육을 제공하는 데이원컴퍼니가 탄생했다"며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AI 등 스킬 중심의 실무 교육을 비롯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파이낸스, 비즈니스, 외국어 등 성인 스킬 중심의 실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2013년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패스트 캠퍼스'로 출발해 2021년 사명을 변경하고 CIC 체제를 도입했다. 콜로소CIC 외에도 △패스트캠퍼스CIC △레모네이드CIC △스노우볼CIC 등 4개의 CIC를 구축했다.

데이원컴퍼니 사옥
데이원컴퍼니 사옥./데이원컴퍼니
패스트캠퍼스CIC는 직장인 역량 개발을 위한 디지털·실무 교육 콘텐츠를 개인·기업·정부 고객에게 제공한다. KT, GS SHOP, 하나카드 등 많은 기업이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 'FAST CAMPUS for Business'를 구독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영어권과 일본까지 국가별 사이트를 오픈, 영어권에서는 생성형 AI, 일본에서는 일러스트 중심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레모네이드 CIC는 성인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한 어학 교육을 제공한다. 난이도와 학습 방식에 따라 '가벼운학습지', '뉴스프레소', '워너스픽'과 같은 자체 제작 브랜드를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가벼운 학습지'를 현지화한 '테모(TEMO)'를 선보였으며,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해 오는 12월 대만에서 '가벼운 학습지' 출시할 예정이다.

스노우볼 CIC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 취업 연계 서비스를 통해 학습자들의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매일·매주 단위로 설계된 학습 스케줄과 1대1 코칭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매주 학습 미션을 통한 환급 보상을 통해 수강생들이 끝까지 학습하는 것을 돕는다.

성인 교육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세에 들어선 만큼 데이원 컴퍼니 또한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데이원 컴퍼니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1166억원을 달성했으며, 창립 이래 단 한 번의 역성장 없이 매년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 4월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 목록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60위권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2021년 5억원이었던 해외 매출이 지난해 136억원으로 3년 만에 27배 성장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데이원컴퍼니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제출한 예비 상장 심사가 지난 8월 통과했으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다만 주식 시장에서 교육업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는 점은 숙제다. 교육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에듀 등 교육 기업은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밀리의 서재도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실적은 좋지만, 주가는 공모가 대비 40% 가까이 빠졌다"면서 "특히 최근 불경기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데이원컴퍼니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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