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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LS전선,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기술로 CES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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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11. 15. 09:12

사진2_LS일렉트릭 초전도 전류제한기
LS일렉트릭 초전도 전류제한기/LS일렉트릭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함께 개발한 초전도 전력공급 시스템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앞두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낮은 전압으로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초전도 전력 공급 시스템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4일(현지시간) LS일렉트릭은 CES 혁신상 2025에서 LS전선과 공동 개발한 하이퍼그리드 NX(HyperGrid NX)가 민간안보, 스마트 시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하이퍼그리드 NX는 LS일렉트릭 초전도 전류 제한기와 LS전선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한 데이터센터(IDC)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전력계통 사고시 발생하는 전류를 즉각적으로 줄여 설비 손상과 전기적 화재, 정전 확산 등을 예방하는 기기로, 대용량 첨단산업설비를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장치다.

초전도케이블은 LS전선이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저온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해 송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전력 증설 필요시 케이블만 교체해도 용량을 5배 이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양사의 기술이 결합된 HyperGrid NX는 22.9kV의 낮은 전압으로 154kV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도심에 추가 변전소를 짓지 않고도 전력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변압기가 필요없어 기존 변전소의 약 1/10 크기로 설계가 가능하고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아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양사는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HyperGrid NX가 최적의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경제성과 주민수용성, 전력안정성을 앞세워 국내외 상업용 데이터센터, AI 학습용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양사의 미래 혁신 기술 시너지를 통해 탄생한 초전도 솔루션이 향후 LS그룹의 '킬러 솔루션(Killer Solution)'이 될 것"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경제성과 주민수용성, 전력안정성 등 압도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초전도 솔루션은 '트럼프 시대'에 송전망의 현대화 및 확충에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다"며,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미국, 베트남 등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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