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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진에너텍 응축폐열 냉동시스템 개발…獨 서머핀사와 수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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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11. 20. 06:00

박진섭 신진에너텍 대표 "냉동기 응축폐열만 활용하는 제상시스템 국내서 처음으로 국산화·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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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신진에너텍 대표가 냉동·냉장 관련 시스템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냉동·냉장 관련해 품질·기술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신진에너텍은 냉동·냉장 관련 시스템 개발·에너지 관리 설비 기업이다. 적외선 센서를 통해 냉각 운전 때 발생하는 성에의 제상 기능을 필요시에만 가동하는 자동제어 장치를 개발해 에너지 절약과 저장물 신선도 유지에 효과가 있다. 기존 타이머 제상방식의 문제점을 광학 방식을 통해 해결하고 냉동기의 응축폐열만 활용하는 제상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화·상용화 했다.

2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진섭 신진에너텍 대표는 "주요기술인 적외선 기반 성에감지형 제상 센서 프로스트아이는 냉장고·냉동창고 내 공기순환냉각장치(Unit Cooler)의 성에가 자라는 모습을 측정해 성에가 사용자가 조절한 성에 발생량에 도달한 경우에 공기순환 냉각기의 성에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라며 "공기순환냉각 장치에 성에가 자라나는 환경은 주변의 공기습도, 계절에 따른 습도, 제품의 습도함량, 식품의 활성변화, 제품 입출고의 빈도에 따라 계속적으로 변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주기적으로 기계장치로 된 시계나 순환공기의 압력변화 방식 혹은 공기순환 냉각기의 가동시간계측기를 사용해 성에를 제거했으며 이러한 시스템 가동에 앞서 성에 발생량을 측정하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성에가 있지 않은 경우에도 필요없는 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고 이로 인해 냉각된 실내의 온도를 상승시켜 냉동기계의 운전시간 증가와 성에제거장치·냉각장치의 수명단축 등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진에너텍의 '적외선 기반 성에감지형 제상 센서 프로스트아이'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개발됐다. 환경변화에 따라 성에가 자라는 발생량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최적의 성에제거가 필요한 시점과 종료시점을 정확히 찾아 성에 제거해 경제적인 손실 등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했다"며 "공기 순환 냉각 코인의 두 개 핀 사이에서 성에가 자라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감시해 성에 탐지가 이뤄진다. 성에 측정을 통해 0~100%의 범위로 성에 발생율을 나타내고 성에가 사용자가 원하는 측정량에 도달했을 때 성에를 제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다른 주요기술인 복합 열교환기를 이용한 응축폐열 회수기술은 냉동 시스템에서 버려지는 고압 냉매 응축폐열((고압냉매온도)을 회수해 제상열원으로 사용, 기존 히터 제상방식(일종의 전기 가열 형태로 정기적으로 히터를 활성화해 성에를 제거)과 비교해 히터동력의 사용이 없고 펌프동력 등 소량의 에너지만 사용해 최대 30% 절감이 가능하다"며 "응축폐열을 이용한 에코냉장고의 경우에는 조달우수제품 지정과 2020년 전라북도 사업화 우수 10대 특허로 선정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북에서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단계별 연구과제 성공판정을 받았다. 중기부 성능인증을 바탕으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기술·품질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며 "회사 구성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약 23%이며 2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기술 벤치마킹이나 제휴가 아닌 자체 개발한 제상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중국,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현지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며 "독일 서머핀사와 제품 수출을 논의하고 있으며 태국 업체와 약 400만 달러 급속동결시스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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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신진에너텍 대표가 냉동·냉장 관련 시스템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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