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측에 마지막 교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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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부터 준법 운행과 2인 1조 작업 준수 규정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준법투쟁을 개시한다"며 "대화 거부 시 다음 달 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면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때에 따라서는 결항도 예상돼 수도권 시민들이 출퇴근 시 큰 불편과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는 (18일) 종료됐고, 쟁의행위는 (18일) 가결됐다"며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협정 체결이 마무리되면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전후로 보름여 간 서울시와 사측에 교섭의 장을 열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며 "그러나 요구를 끝내 묵살하고 대화를 거부한다면 다음 달 6일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와 공사는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20일부터 노조가 준법투쟁을 예고함에 따라 서울지하철 1~8호선 운행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해 달라"며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파업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 경찰, 버스업계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상황별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불가피하게 파업을 하게 되는 경우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