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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 의원은 전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2022년 2월, 3월 제가 오히려 당시 이준석 대표로부터 '분당갑에 출마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그때는 단일화는커녕 대선도 안 끝났을 때인데 도대체 제가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냐"고 받아쳤다.
당시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20대 대선 투표를 6일 앞둔 2022년 3월 3월 극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안 의원은 "당시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의원 결심만 남았다. 분당갑이라는 곳이 안철수 의원 연고도 있는 곳이고 그곳에 꼭 출마하면 도울 용의가 있으니까 빨리 결심하라'며 저한테 압력을 가하는 메시지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도 잘 모르겠다"며 "2022년 4, 5월쯤 제가 분당갑과 관련해 발언한 것은 '여기는 꽃가마 태울 수 없다' 등 그런 기록들만 남아있다"고 경선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김은혜 지사가 울고불고해서 어쩔 수 없다, 안철수 줘야 한다'는 식으로 제가 구체적으로 다 얘기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