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시아투데이 주관 국회 토론회
"타 부서와 유기적 협력·장기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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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농림위성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일각에선 위성만 띄우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위성을 띄우더라도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의구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교수는 "작황 모델링의 경우, 위성 데이터뿐만 아니라 기상 자료도 필요해 유관 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작황 예측 능력을 향상하기 어렵다"며 "위성 정보를 구축할 때 유관 기관과 원활한 협력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가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위성이 발사되고 초기 운영이 끝나자마자 정부 기관들이 바라는 수준 높은 결과물은 곧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위해선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 교수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흑묘백묘론'을 예시로 들며 "쥐를 잡기 위해선 우선 고양이를 키우는 게 먼저다"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교수는 "위성 사업을 일회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국처럼 후속 기기 발사가 장기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토론회는 농림위성을 활용한 농업 현장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해 평가하고, 농산물 수급정책과 식량안보 정책 수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농림위성 개발사업 추진 현황', '산림 부문 위성활용 현황 및 계획'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농림 및 산림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