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는 홈런왕 저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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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1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양대 리그 MVP 중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표 결과 오타니는 1위표 30표를 싹쓸이해 만장일치 MVP에 등극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1973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이후 51년 만에 처음으로 지명타자 MVP에 올랐다.
아울러 오타니는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양대 리그에서 MVP를 모두 받은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전설로 남아있는 로빈슨은 1961년 내셔널리그 신시내티 레즈, 1966년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MVP를 받았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투타 겸업으로 두 차례 MVP를 거둬들인 바 있다.
한 시즌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의 MVP 수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압도적인 개인 성적으로 같이 경쟁한 케텔 마르테, 프란시스코 린도르를 멀찌감치 제쳤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 등을 올렸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부진했지만 다저스에서 처음 맞은 포스트시즌 곧바로 정상에 서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홈런왕 애런 저지가 MVP로 뽑혔다. 저지도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30표를 휩쓸었다.
저지는 올 시즌 0.322 58홈런 144타점 133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159 등을 기록했다. 저지의 MVP 수상은 2022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