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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독주 막아라”…아마존, 자체 AI칩 ‘트라이니엄2’ 출시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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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11. 25. 14:52

아마존은 올해 연말까지 '트라이니엄2' 개발 박차
MS, 메타 등도 자체 AI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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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올해 연말까지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2'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아마존 로고./AFP 연합뉴스
아마존이 올해 연말까지 자체 AI(인공지능) 칩 최신 버전인 '트레이니엄2(Trainium2)'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트레이니엄2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트레이니엄2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모델 훈련에 최적화된 고성능 칩으로 1세대인 '트레이니엄' 대비 최대 4배 빠른 학습 속도를 제공한다. 메모리 용량은 1세대 대비 3배 늘었고 에너지 효율성은 최대 2배 개선했다. 현재 아마존이 투자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데이터브릭스에서 해당 칩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니엄2의 생산은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맡는다.

아마존은 이 칩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에서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 AI 훈련 및 추론 칩 시장의 90% 가량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 칩 외에도 추론 칩 '인페렌시아'와 훈련 전용칩 '트레이니엄'도 최근 내놨다. 2019년 12월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도입된 인페렌시아는 고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목표로 설계된 칩으로 최근 '인페렌시아2'로 업그레이드 됐다.

다른 빅테크들도 엔비디아 의존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9년부터 개발해온 AI 훈련 및 추론용 칩 '아테나'를 지난 1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개발자 연례 행사 '이그나이트 2024'에서 공개했다. 메타(페이스북)는 자체 AI 칩인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를 개발해 AI 모델 훈련에 활용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의 트레이니엄2가 AWS 고객의 워크로드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엔비디아 칩을 대체하고 아마존이 AI 장비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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