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화재예방 캠페인'
자율활동 실태조사·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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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소진공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전통시장 화재예방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 1388곳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가스·전기 분야 D·E 등급인 화재취약시장을 우선 점검한다. 소진공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개선해 시장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통시장 내 안전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자율활동 실태조사 △합동 안전점검 △안전문화 확산 △교육 및 안전물품 배포 등 총 4가지 활동으로 구성됐다. 우선 소진공은 점포별 소화기 비치·자체 소방점검 실시·철시 전 전원차단 여부 등 10대 화재안전 자율활동 실태조사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비상연락망 최신화 등 화재예방 활동을 펼친다. 또 중기부·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3~4인이 팀을 이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합동점검에는 △노후전선 및 점포별 소화기 비치 확인 △소방차 진입로 확보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안전 관련 현장 실습 교육에도 나선다. 소진공은 방재시험연구원과 협업해 전통시장 안전지킴이 대상으로 현장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전기등급 D·E 시장 55곳에 안전물품인 멀티탭 및 콘센트 안전커버도 배포한다. 전통시장 화재원인 1순위가 전기적 요인인 만큼 화재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 화재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고 안전문화 인식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며 "안전관리에 효과적인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원사업에 전통시장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통상 겨울철에 화재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전통시장 피해를 줄이고 사전 예방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4년간 전통시장 화재 사고는 220건으로, 한 달에 5건 가량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14명, 재산피해액은 35억1255만원에 달한다. 전통시장 화재 발생은 전기적 요인이 가장 크고 △부주의 △원인 미상 △기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