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키키, AI로 발달장애아 언어치료 솔루션 개발
에바댄스챌린지, 장애·비장애인 댄스팀 결성
인천 30개교 순회공연, 서울·인천문화재단 지원사업 선정
|
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잼잼테라퓨틱스'는 장애 어린이를 위한 특수 교육과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별한 장비 없이 태블릿PC 카메라만으로도 손동작을 인식해 재활운동이 가능하도록 한 AR 재활 게임 '잼잼400'을 출시했다.
김정은 잼잼테라퓨틱스 대표는 "아이들이 손을 움직여 직접 게임을 조작하는 방식은 재활을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장애 아동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는 데 큰 효과를 보인다"며 "지난해 가톨릭대가 뇌성마비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한 결과, 고가의 하드웨어 장갑과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잼잼400'은 서울아산병원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7000회 이상 사용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잼잼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제25회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2위에 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언어치료 전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와우키키'는 자체 개발한 AI 멀티모달 기술과 현장 교사들의 의견, 의료진들과의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아동의 언어치료 솔루션 'AI 하이동동'을 개발했다. 'AI 하이동동'은 아이들의 입 모양과 발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와우키키는 AI 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 언어 발달 정도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부모용 앱과 개별화 관리 및 보고서 작성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교사용 앱을 내년 1월 선 출시할 예정이다. 콘텐츠 기반의 아동용 하이동동은 이대목동병원과 협력해 내년 상반기 베타버전을 출시해 실사용자 효과성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지현 이화여대 재활의학과 교수와 함께 언어치료 대기 기간(최대 1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형 예비사회적기업인 '에바댄스챌린지'는 춤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스트릿댄스 대회에 장애인 댄스팀과 팀을 결성해 '누구나 춤을 출 수 있고, 그래서 우리도 춤을 출 수 있다'는 의미의 '에바크루(Everybody Dance Crew)'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에바크루는 이후에도 비장애인 댄스팀과 협업해 춤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윤재훈 에바댄스챌린지 대표는 "이를 발판으로 장애인복지시설과 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발달장애인 댄서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장애인도 하나의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춤으로 이야기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