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5.3% 하락…채소류는 10%대 상승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이어오다 9월(1.6%)에 1%대로 떨어진 뒤 석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가 1년 전보다 5.3% 낮아지면서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p) 끌어내렸다.
반면 채소류 물가가 10.4% 올라 전체 물가를 0.15%p 밀어올렸다. 무(62.5%), 호박(42.9%), 오이(27.6%) 등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9%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8%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6% 상승했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0.4% 기록해 2022년 3월(-2.1%)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