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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전월比 5.8%↓… “배추 등 김장재료 가격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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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2. 03. 09:54

농산물 전월比 8%↓… "기상 개선·작황 회복"
배추·고춧가루·마늘 가격, 평년보다 낮은 수준
축산물 전월比 1%↓… "모든 축종 공급 원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배추·고춧가루·마늘 등 김장재료 가격안정으로 전월 대비 5% 이상 하락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 조사결과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달보다 5.8% 떨어졌다.

농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8.4% 낮아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상여건 개선 등으로 생육이 회복돼 배추·상추 등 엽채류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장 비용의 65% 정도를 차지하는 배추·고춧가루·마늘 등 3개 품목은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무는 아직 가격이 높은 상황이지만 월동무가 본격 출하되는 내년 1월부터는 공급여건이 회복될 전망이다.

축산물의 경우 모든 축종 공급이 원활해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다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빈번해지는 계절임을 감안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등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공식품은 이상기후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코코아·커피·팜유 가격이 올라 일부 제품값 상승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농식품부는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국제가격이 하락한 밀·옥수수·콩 등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에 대해 가격 인하 및 할인행사를 추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파와 겨울 장마 등 이상기상에 대비해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현장기술지도 역시 강화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는 폭염·일조량 감소 등 어려운 기상여건이 지속됐음에도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빈번해지는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연내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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