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천억원 중 절반 23일부터 4년간 운용 예정
성과보상기금은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기금으로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인력이 납입한 공제적립금을 재원으로 한다. 해당 기금은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 촉진 및 중소기업 인력양성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공제 등 정책성 공제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성과보상처는 지난 9월 OCIO 재선정 공고를 냈다. 입찰에 응한 여러 금융기관을 비롯해 KB증권은 10월 29일 최종 평가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본계약 체결을 통해 OCIO 지위를 확보했다.
KB증권은 성과보상기금의 약 1조8000억원(10월 말 기준) 중 절반 정도를 이달 23일부터 4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채권·주식·대체자산의 운용뿐만 아니라 리스크관리 및 성과평가, 기금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김성희 KB증권 OCIO솔루션본부장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기금 OCIO로 선정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성과보상기금 OCIO로서 기금의 현안을 적극 해결하고 니즈를 기금 운용에 반영해 자산운용 체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KB금융그룹은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구직자의 연결고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에 KB증권이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기금 운용을 맡게 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