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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의료계에 합리적 의견을 가지신 분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의협비대위원장이 계속 주장하고 있는 2025년 의대 증원 원점 논의 주장과 관련해 "지난 5월 말에 이미 룰이 공지됐을 때부터 돌리기 어려운 문제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 수석은 "2025학년도 입시는 올해 5월 말에 대학별로 모집공고를 낼 때 이미 '룰'이 다 정해졌다"며 "거기에 맞춰 학생들이 (입시를) 준비해 왔다"고 했다.
이어 "학생 개인당 수시 6곳과 정시 3곳 등 총 9번 기회가 주어진다"며 "어디선가 예고됐던 대로 (신입생을) 안 뽑거나 (정시) 이월을 기대했는데 안 뽑고 취소한다면 기회 박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수석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두고는 "(의료계에서) 어떤 근거를 가지고 대안을 가져오면 2000명에 매몰되지 않고 다시 한 번 추계해 볼 수 있겠다는 유연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의학회와 의대협회의 참여 중단으로 지난 1일 출범 20일 만에 와해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언제든 다시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서로 입장이 달랐지만 총론에서는 굉장히 이해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2025학년도 정원이라든지 정원 문제가 걸림돌이 돼 논의에 진전이 어려워 '쿨링 타임'(냉각기)를 가져보자는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양극화 타개'에 관해 장 수석은 "민생을 살리고 국민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국정 목표에 맞는 정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내년 연초쯤에 종합적인 내용을 국민께 보고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