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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방 제안 휴전안 거부…“우크라 무기 재무장 가능성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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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03. 11:05

러 외무장관 "서방이 젤렌스키 명령에 따르고 굴복" 주장
Meeting of United R... <YONHAP NO-4945>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국제 협력 및 해외 동포 지원에 관한 통합 러시아 총평의회 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타스 연합뉴스
러시아는 서방국들이 제안한 휴전안을 두고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거부를 표했다고 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최근 서방에서 들려오는 얘기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벨기에, 영국, 프랑스,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잠시 숨 돌릴 틈을 주고 다시 첨단 장거리 무기를 대량으로 공급할 가능성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휴전을 제안하기 시작했다"며 "물론 이는 평화로 가는 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 지도자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명령을 따르고 그의 변덕에 굴복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의 입장은 우크라이나 없이는 우크라이나에 관해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면서 2년 넘게 러시아 없이 '젤렌스키 공식'에 따라 러시아를 논한 것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한 고위 외교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솔직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솔직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물론 그는 우크라이나의 후원자들이 먼저 푸틴 정부와의 대화를 금지하는 법령을 철회하도록 설득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당사자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면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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