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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0월 매매량 소폭 회복… “연말 관망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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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12. 03. 15:04

서울 아파트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소폭 회복했다./연합뉴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소폭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내렸지만 정부의 전방위적인 주택 대출 규제가 계속되면서 회복세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월부터는 다시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708건으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상승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만이다.

지난 9월 장기간 추석 연휴로 미뤄뒀던 매수 의사 결정이 10월에 이뤄지면서 거래량이 약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2636건으로 시작해 2월(2651건)→3월(4408건)→4월(4612건)→5월(5129건)→6월(7579건)→7월 8872건으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 8월 6067건으로 떨어졌다. 9월부터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으로 대출 규제가 본격 시작되면서 두 달 연속 3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강남지역에서는 강남구에서 거래가 많이 일어났다.

노원구가 지난 10월 280건으로 25개 자치구 중 거래가 가장 빈번하게 성사됐다. 전월 대비로는 1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강남구도 271건으로 전월보다 28% 증가했다.

노원구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손바뀜이 대거 일어났다. 월계동 월계시영아파트, 상계동 상계주공 16단지 등이 매매가 잦았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대치푸르지오발라드,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압구정동 신현대 9·11·12차 등 신축과 재건축 단지들이 골고루 거래됐다.

하지만 연말 거래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대출 규제도 여전해 11·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대출 총량 관리가 계속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대로 기준금리 인하 체감이 크지 않다"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월부터 줄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초 거래량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3일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6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거래량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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